목차
신석기 시대의 시작
기원전 1만 년경, 인류는 뗀석기에서 간석기로 도구를 발전시키며 신석기시대에 접어들었다. 이 시기부터 사람들은 단순한 채집 생활을 넘어 농경을 시작하였고, 이를 통해 생활 방식이 혁신적으로 변화하였다.
농업과 가축 사육의 등장
자연에서 얻은 식량을 단순히 소비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인류는 작물을 재배하는 기술을 발전시켰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기원전 1만 년경부터 수수와 쌀이 재배되었으며, 기원전 6천 년 무렵에는 유럽에도 농사 기술이 전파되었다. 또한, 동물을 길들이고 가축으로 활용하면서 생활의 편리함이 더욱 증대되었다. 사람들은 동물의 가죽과 털로 옷을 만들어 입었으며, 농사에 가축의 힘을 이용하기도 하였다.
정착 생활과 공동체 사회의 형성
농업이 발달하면서 surplus(잉여) 식량을 저장할 필요가 생겼고, 이를 위해 토기가 만들어졌다. 더불어, 농사를 짓는 땅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들어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으며, 공동체 사회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마을이 성장함에 따라 사람들은 서로 다른 역할을 맡게 되었고, 이를 원활히 운영하기 위해 질서와 규율이 생겨났다. 그 결과, 공동체 내에서 제도와 법이 필요하게 되었다.
상업과 계급의 발생
잉여 농산물을 바탕으로 물물교환이 이루어지면서 최초의 상업 활동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농산물을 많이 가진 사람과 적게 가진 사람 간의 격차가 발생하며 계급이 형성되었다. 이러한 경제적 차이는 사회 구조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정치권력과 국가의 탄생
농경 사회에서 재산과 영토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쟁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적의 침입을 막고 농작물과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 정치권력이 형성되었으며, 이를 통해 군대가 조직되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회는 더욱 복잡해졌고, 인구가 증가하면서 작은 마을은 도시로 발전하였다. 결국, 이러한 도시들이 성장하여 국가로 발전하게 되었다.
신석기 혁명의 의미
농업의 시작과 정착 생활은 인류 문명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단순한 생존을 넘어 조직적인 사회를 이루고, 기술과 문화를 발전시키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신석기 혁명’이라 불리며, 인류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한반도에서의 구석기 시대
한반도에서 인류가 생활한 흔적은 약 7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평안남도 검은모루 동굴에서는 당시 사용된 도구가 발견되었으며, 경기도 연천 전곡리에서는 30만 년 전 동아시아 최초의 주먹도끼가 출토되었다. 이는 한반도에 구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이다.
인류 화석의 발견
한반도에서 발견된 최초의 인류 화석은 평남 덕천군 승리산 동굴에서 출토되었다. 이곳에서는 약 10만 년 전의 호모사피엔스인 ‘덕천인’과 3~4만 년 전의 호모사피엔스 사피엔스인 ‘승리산인’의 화석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유물들은 한반도에서 매우 이른 시기부터 인류가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구석기시대의 도구들
전곡리 유적에서는 주먹도끼뿐만 아니라 가로날도끼, 찌개, 여러 면석기, 긁개, 밀개 등 다양한 석기들이 출토되었다. 이는 당시 사람들이 사냥과 채집을 위해 다양한 도구를 만들어 사용했음을 나타낸다.
신석기시대와 농경 생활
신석기시대의 유적은 한반도 전역에서 발견되며, 주로 강가나 바닷가 근처에서 많이 출토된다. 대표적인 유적지로는 강원도 양양, 서울 암사동, 부산 동삼동, 공주 석장리 등이 있다. 이 시기 사람들은 빗살무늬 토기를 만들어 사용하였으며, 볍씨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이미 농경 생활을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한반도 구석기·신석기 문화의 의미
한반도에서 발견된 유적과 유물들은 이 땅에서 인류가 오랜 세월 동안 정착하며 생활해 왔음을 보여준다. 구석기시대의 도구 제작과 신석기시대의 농경 생활은 이후 한반도 문명의 기초가 되었다. 이러한 발전 과정은 한반도 선사 시대의 특징을 잘 나타내며, 오늘날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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